윤희는 결혼 첫날밤 자신을 멀리하는 남편 호진을 의아하게 여긴다. 신혼여행 기간 내내 우울한 호진을 보며 윤희는 호진에게 다른 여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레짐작한다. 다른 여자가 있으면 혼자서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윤희에게 호진은 성불구자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윤희는 마음을 놓으며 언제가는 불구를 꼭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호진을 격려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 불안하고, 윤희는 신혼여행지에서 만난 호진의 회사 후배 남수에게 마음이 끌린다. 한편, 남수가 누나라고 부르는 변태성욕자 애인 석 여사는 남수와 윤희의 연애를 부추겨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몰래 훔쳐보곤 한다. 남수 약혼녀의 전화를 받고 남수와 윤희의 관계를 알게 된 호진은 어느날 부하 여직원을 시켜 두 ...